마지막 수정: 2011-10-13 16:53:20 / songdw

원전 확대 이대로 좋은가?

한국일보 이태무 기자

2011년 9월 28일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촉발됐던 원전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9ㆍ15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해 원전을 더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여기에 미국을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원전 확대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앞서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59%로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한 게 원전 확대 논란에 기름을 붓게 됐다.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쪽의 논리는 간단하다. 지난 정전사태로 블랙아웃 우려마저 제기된 만큼 국민 저항이 심한 전기료를 그나마 덜 올리면서 공급을 늘리고, 미래를 대비해 대체에너지를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으론 원전 확대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최대 걸림돌이 되고있는 안전성만 강화하면 원전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게 찬성 쪽의 시각이다.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이 이런 입장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쪽의 집단 반발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안전성이 100% 확보되지 않는 한 원전 확대는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흉기'나 마찬가지라고 판단한다. 강윤재 가톨릭대 연구교수는 "원자력은 반평화, 반생명, 반정의를 조장하는 에너지일 따름"이라고 잘라 말했다.

처음 작성: 2011-10-13 16:41:08 / song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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